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지역 분리주의 반군에 대해 테러단체 혐의로 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19일(현지시간) 포로셴코 대통령이 프란스 팀머만스 네덜란드 외무장관을 만나 반군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을 국제 테러단체로 지목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는 반드시 재판정에 서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반군을 비난했다.
이에 팀머만스 장관은 "탑승자 시신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추락 현장에서 이리저리 끌려다닌다는 소식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네덜란드)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격추의 증거를 확보하면 그 당사자들을 정의의 앞에 세울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겠다"며 "격추를 한 자들뿐 아니라 이를 가능하게 한 자들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기 사망자 298명 가운데 191명(이중국적자 1명 제외)이 네덜란드 국적자다.
앞서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도 전날 기자들을 만나 분리주의 반군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격추했으며 이들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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