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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후보, 남편 재산 축소 신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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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후보, 남편 재산 축소 신고 의혹

입력
2014.07.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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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 4거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 4거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7ㆍ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남편이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했음에도 재산 신고 과정에서 축소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권 후보는 애초 자신과 배우자의 총재산이 5억8,000만원이라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권 후보는 충북 청주의 7층짜리 빌딩 내 상가 3곳이 배우자 남모씨의 명의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남씨가 대표 이사로 40%의 지분을 가진 부동산 매매업체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 내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또한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에서만 월세로 1,4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권 후보는 남편이 보유한 이 법인의 주식 8,000주의 액면가(4,000만원)만 신고했다. 스마트 에듀는 사무실과 직원도 갖추지 않은 회사로 남씨 개인기업과 다를 바 없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권 후보는 또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있는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1층 지분 2곳이 배우자 명의라고 신고했지만, 남편 남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케이이비엔 파트너스’ 명의로 이 빌딩 3~4층에 오피스텔 2개를 더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오피스텔 현 시세는 2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케이이비엔 파트너스’ 유일한 등기이사이며, 권 후보 여동생은 법인감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19일 “법인 명의의 재산은 주식만 액면가를 신고하도록 돼 있다”며 “권 후보는 경찰 재직 때도 이처럼 재산신고를 했었는데 공직자 윤리위원회로부터 소명 또는 보정을 요구 받은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권 후보가 공인으로서 검증을 받는 것은 당연하고 환영할 일이지만, 근거 없는 비난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 후보에 대한 이 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통합진보당 장원섭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는 이날 "당혹스럽다"며 "권 후보가 투명하게 의혹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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