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다가왔다. 공연장과 미술관, 화랑, 영화관 등은 방학을 맞은 학생 관객들을 기다린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곳들이라 공연이나 전시, 영화를 보면서 피서를 하는 것도 좋겠다. 쳇바퀴 도는 일상에 그렇게 작은 쉼표를 찍어보자.
◆공연
2014 힐링뮤직페스티벌-파주
자연을 닮은 음악, 평화와 치유의 음악을 주제로 이루마, 김광진, 가을방학, 여행스케치, 나왕케촉, 츠루 노리히로 등 15개 팀이 이틀간 공연한다. 19, 20일 파주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02)338-3513
세인트 빈센트 내한공연
최근 미국 인디 음악계에서 가장 인기 높은 여성 음악가 세인트 빈센트의 첫 내한공연이 열린다. 2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 (02)322-2395
마임공작소 판 ‘잠깐만’
모네, 고흐, 뭉크, 클림트 등 19세기 화가들의 명화를 소재로 마임과 무용을 결합한 공연이다. 명화에 숨은 얘기들을 한 편의 무대로 복원한다. 밀레의 ‘이삭줍기’, 뭉크의 ‘절규’ 등 명화들은 어느 극단의 단장과 단원들이 벌이는 일상 그 자체가 되면서 객석을 흡인한다. 고재경 구성ㆍ연출, 고재경 여지해 등 출연. 29일~8월 10일 게릴라극장. (02)764-7446
밀레니엄심포니 스쿨 클래식
개그맨 서경석이 진행하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 등 교과서에 나오는 곡들을 연주한다. 8월 10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대극장 (02)6292-9370
◆ 전시
도자기, 피부에 그리다
아시아와 유럽의 20여개 국 디자이너들이 도자기로 만든 예술적 장신구들이 서울 북촌의 세계장신구박물관이 모였다. 흙을 구운 자기를 주재료로 사용해 멋을 낸 독특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프랑스의 베르나르도재단이 기획해 세계 순회 중인 전시를 가져왔다. 앞서 프랑스 미국 대만 네덜란드 캐나다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11월 9일까지. 월ㆍ화 휴관. (02)730-1610
특집진열-경주 금척리 신라 무덤
국립경주박물관이 1981년 상수도 공사 중 발견된 경주 금척리 고분의 유물들을 박물관 로비에 진열했다. 이 무덤에서 나온 부장품 200여 점 가운데 은으로 만든 허리띠(사진), 유리구슬 목걸이, 큰 쇠칼과 장식, 발걸이 등 45점을 선보이고 있다. 금척리 일대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하늘에서 받은 금으로 만든 자(금척)를 숨기려고 여러 개의 무덤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 신라의 돌무지덧널무덤들이 많이 모여 있다. 10월 26일까지. 월 휴관. (054)740-7500
◆영화
주온: 끝의 시작
감독 오치아이 마사유키, 출연 사사키 노조미, 아오야기 쇼.
일본의 간판급 공포영화 시리즈 ‘주온’의 최신작으로 어린이 귀신 ‘토시오’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새 학기가 시작했는데도 학교에 나오지 않은 토시오의 집을 찾아간 교사에게 생기는 으스스한 일을 그린다. 15세 이상 관람 가. 16일 개봉
산타바바라
감독 조성규, 출연 이상윤 윤진서 이솜.
광고 제작 때문에 만나게 된 음악가와 기획자가 와인과 영화, 산타바바라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친해진 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로 떠난다. 유명 와인 산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0대의 은근한 로맨스가 낭만을 선사하는 영화. 15세 이상 관람 가.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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