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여배우 일레인 스트리치(사진)가 89세를 일기로 17일(현지시간) 미시간의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스트리치의 대변인은 그가 최근 몇 년간 당뇨를 앓아온데다 엉덩이 골절 등을 겪으면서 건강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1946년 코미디 작품 ‘로코’(Loco)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한 후 영화와 뮤지컬, TV드라마 등에서 60여년간 활약하며 3차례 에미상을 받았고 토니상 후보에도 5차례나 올랐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무기여 잘있거라’ ‘테디 베어 살인’ ‘프로비던스’와 브로드웨이 작품 ‘버스정류장’ ‘쇼 보트’ ‘세일 어웨이’ ‘컴퍼니’ 등이 있다. 술과 담배를 즐긴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술을 마신 것에 대해 지난 2002년 “내 능력과 재능이 두려워 술을 마셨다. 술이 나를 도왔다”고 고백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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