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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내 게임에 집중” 우즈 “평정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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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내 게임에 집중” 우즈 “평정심 유지”

입력
2014.07.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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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1R 공동 10위

선두 로리 매킬로이와 3타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8일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16번홀에서 호쾌한 샷을 선보이고 있다. 매킬로이는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단독 1위로 나섰다. 호이레이크=AP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8일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16번홀에서 호쾌한 샷을 선보이고 있다. 매킬로이는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단독 1위로 나섰다. 호이레이크=AP 연합뉴스

허리 수술 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 나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ㆍ미국)가 빠르게 기량을 회복하며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향해 가벼운 첫 걸음을 뗐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ㆍ7,312야드)에서 열린 제143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 6월 열린 미 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는 컷 탈락해 우려와 혹평을 사기도 했지만 2주 만에 다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선두 로리 매킬로이(25ㆍ북아일랜드ㆍ6언더파 66타)에 3타 뒤진 공동 10위로 출발해 이름값을 재현할 조짐을 보인 것이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서 2000년과 2005~06년 등 세 차례 우승했다. 이 중 2006년 우승은 올해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달성했다.

우즈는 1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쳐 보기를, 2번홀(파4)에서는 스리퍼트를 하는 바람에 또 1타를 잃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붙여 1타를 줄였고, 11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칩인버디를 성공하며 이븐파를 만들었다. 이어 11번홀의 버디를 신호탄으로 13번홀(파3)까지는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5번홀(파3)에서는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고 16번홀(파5)에서는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한뼘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정교한 샷 감각을 뽐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 그린 적중률은 77.78%로 괜찮았다. 우즈는 “수술을 받은 뒤 4개월 만에 출전해 쉽지 않았다. 1, 2번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맹타로 1위에 나선 매킬로이는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했다. 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아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4ㆍSK텔레콤)는 버디 6개를 보기 6개로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매킬로이에 6타 뒤진 공동 49위다. 브리티시오픈에서 13회 연속 출전이자 통산 15번째 출전하는 최경주는 아시안투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후반홀에서 파를 한 번도 하지 못한 적은 처음”이라며 “특히 마지막 홀에서 스리퍼트로 1타를 잃은 것은 실망스럽다”고 아쉬워했다. 김형성(34ㆍ현대자동차)도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경주 등과 함께 공동 49위에 올랐다.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은 3타를 잃고 공동 105위로 떨어졌다.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한 합성수지 공장 직원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화제를 모은 존 싱글턴(잉글랜드)은 버디 1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오버파 78타를 쳤다. 156명 중 공동 140위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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