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시안게임 참가 관련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된 것은 남측의 부당한 태도 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대회 참가 재검토를 거론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전날 실무접촉에서 오전에는 우리측 안에 호응하던 남측이 오후에는 청와대 지령을 받고 돌변해 도전적으로 나왔다”며 “국제관례니 대표단 규모가 너무 크다느니 트집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청와대 지령 운운하며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에 유감을 표명하며 성의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북측 선수단 규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체류비용은 자부담하는 것이 국제관례라고 밝혔으나 이를 빌미로 접촉을 파행시킨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추가 실무접촉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혀 남북 간 냉각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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