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폐기될 하천 준설토를 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에 사용해 1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임랑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근처 하천과 어항에서 퍼낸 토사를 백사장 복원에 사용했다. 이는 준설토를 예산을 들여 먼 바다에 버리는 관행에 의구심을 가진 담당 공무원이 발상의 전환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해당 직원은 준설토 시료를 채취, 전문기관에 백사장 복원에 사용할 수 있는지 분석을 의뢰했고, 그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덕분에 준설토를 폐기하는 데 드는 비용 5억원과 모래 구매에 드는 예산 5억원 등 총 10억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한편 기장군은 일광ㆍ임랑해수욕장을 도심 속 사계절 명품 해수욕장이 되도록 내년에 발전방안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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