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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항, ‘해양관광복합항’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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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항, ‘해양관광복합항’으로 개발

입력
2014.07.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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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수부 프로젝트 응모

2025년까지 3단계 1034억 투입

국가어항 지정 후 40년간 개발이 정체된 부산의 대표적 도심형 어항 다대포항이 해양관광 및 수산유통 등 해양관광복합 다기능어항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최근 해양수산부의 다기능어항(복합형) 공모사업에 관련 개발계획을 응모,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데 이어 사업설명(1차 평가)을 성공적으로 마쳐 선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보면 다대포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계획평면도)은 지역 여건 및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단계별(3단계) 추진하고, 총 사업비는 1,034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이번 공모의 주 대상으로 어항기능 강화를 위한 물양장 신설 및 위판장 확장, 관광 및 레저활동을 위한 해안산책로, 특화거리조성, 해안소공원, 유어선 선착장, 전망대 조성 등으로, 2019년까지 국비 400억원과 수협 등 민자 3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2021년까지 친수공간 및 경제기반시설 조성사업으로 100억원이 투입되며, 3단계는 2022년부터 복합관광기반 조성사업에 총 500억원이 투입된다.

지금까지 전국의 국가어항 개발은 중앙정부가 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왔으나, 해양수산부는 올해 ‘10항 10색 국가어항 만들기’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대상항 선정을 지자체 공모를 통한 상향식으로 선정 방식을 바꿨다. 시는 다대포항의 다기능어항 개발 대상항 선정을 위해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사업계획서 작성 등에 노력해왔다.

다대포항은 1974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후 지금까지 재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어업공간 부족, 도시미관 저해 등으로 노후어항에 대한 시설정비 및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매우 컸었다.

특히 항내ㆍ외에 입지한 수리조선소 등 산업시설들은 오랜 기간 지역개발을 저해한 요소로, 경관을 저해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어 시급한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다대포항 정비ㆍ개발에 대한 지역민의 열망을 담아 2005년 해양관광 복합형어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수 차례 정비를 요청했으나, 어항의 종합적 정비를 위해선 수리조선소 이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정비를 미뤄 왔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어항수역 내 수리조선소 이전은 해양수산부가 수행중인 부산항 임항지역 청정화 방안 용역(2013년 10월~2014년 12월) 결과에 따라 이전을 추진하고, 다대포항 정비 및 복합 다기능어항 개발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다기능어항 정비 및 항계 확장을 우선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다대포항은 주변에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공원, 낙동강철새 도래지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이 산재해 다기능어항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지하철 건설 등 지속적인 인구 증가는 지역 내 1차 잠재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 타당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부각시켜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한 사업계획에 대해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낙후된 다대포항에 대한 경관개선, 관광문화기능 도입 등을 통해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해양관광 및 수산유통 등 복합형 다기능어항으로의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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