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독극물 편지, 美 여배우 징역 18년 선고

미국 대통령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여배우 섀넌 리처드슨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지방법원에서 18년형 선고를 받고 나서 수갑을 찬 채 호송되고 있다. 텍사캐나(미 텍사스주)=AP 연합뉴스/2014-07-17(한국스포츠)

미국 여배우 섀넌 리처드슨(36)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혐의로 중형을 받았다.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은 16일(현지시간) 독극물 소지 및 생산 혐의로 기소된 섀넌 리처드슨에게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리처드슨은 “사람을 해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리처드슨의 주장을 일축했다. 리처드슨은 지난해 12월 검찰과 형량 경감 협상 끝에 징역 18년형을 받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텍사스주 뉴보스턴에 거주하는 리처드슨은 지난해 6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불법 총기 사용에 반대하는 모임 마크 글레이즈 국장에게 인체에 치명적인 독극물 리친 분말이 묻은 편지를 보냈다. 체포된 리처드슨은 남편이 독극물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으나 인터넷을 통해 리친을 산 사실이 들통 나자 범행을 자백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