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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 SBS ‘오! 마이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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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 SBS ‘오! 마이 베이비’

입력
2014.07.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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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2014-07-17(한국스포츠)/2014-07-17(한국스포츠)
볼만한 TV/2014-07-17(한국스포츠)/2014-07-17(한국스포츠)

담율이에게 아빠 김정민보다 더욱 강력한 적수가 나타났다. 19일 오후 5시 방송되는 SBS 오! 마이 베이비(연출 배성우)에서는 루미코의 과거 폭로와 함께 73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동안 외모로 화제가 되었던 담율이 외할머니의 방문기가 공개 될 예정이다.

막내 손자 담율이를 보기위해 8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한 외할머니는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반전 성격의 소유자였다. 소프라노 톤으로 쉬지 않고 탄성을 내지르는 것을 시작으로 종일 담율의 동선을 놓치지 않으며 쫓아다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사위 김정민과 의사소통은 어렵지만 손자의 안전 앞에서는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사사건건 비명과 경고를 반복하며 담율의 일거수일투족을 직접 관리감독하고 나선다.

아이들은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른다며 아이 눈높이로 의자아래나 테이블 틈새로 본인의 머리를 직접 넣어보고는 일일이 색색의 테이프로 붙여 막아 집안을 순식간에 성황당 분위기로 탈바꿈시킨 친정엄마의 행동에 루미코는 난색을 표한다. 하지만 김정민은 장모님께 한 수 배웠다며 “우리 장모님 나이스 만만세”를 불러 주위를 폭소케 했다.

막내 담율이의 안전 앞에서 한국 사위와 일본장모의 언어장벽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로의 언어를 전혀 모르는 두 사람이지만 놀랄만한 호흡을 선보인 것. 루미코와 담율이의 굳센 방해에도 불구하고 집안의 모든 위험요소를 완벽하게 차단해냈다.

10개월로 접어들면서 청산(?)한 줄만 알았던 울타리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된 담율은 하루 종일 ‘위험해’ ‘안돼요’ ‘危あぶない!(위험해)’를 소프라노 톤으로 외치는 안전과민 외할머니의 등장에 당황했지만, 우렁찬 목소리로 외할머니의 안전제일주의에 맞섰다.

이를 지켜본 김정민은 “장모님과 나는 코드가 맞는다. 장모님 덕분에 안심!” 이라며 기뻐하는 반면, 루미코는 “둘은 연합군이야, 난 너무 소외감 느껴”라며 남편 김정민보다 안전과민증이 더 심한 어머니에게 섭섭함을 드러내는 등 유쾌한 웃음을 줄 예정이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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