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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한국 바둑, 18년 만에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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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한국 바둑, 18년 만에 무관

입력
2014.07.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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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5번기 제4국

백 이세돌 9단 흑 최철한 9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2 이세돌이 결승 4국 직전에 열린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중국의 탕웨이싱에 0대 2로 져 타이틀을 놓친 건 한국 바둑 전체에 엄청난 충격이었다. 이로써 2013년에 개최된 7번의 세계대회(백령배, LG배, 응씨배, 춘란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 몽백합배, 삼성화재배)서 한국이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1996년부터 2012년까지 주요 세계대회에서 매년 한 차례이상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바둑의 빛나는 전통이 드디어 18년 만에 깨진 것이다.

최철한이 1로 좌변 백돌을 공격했을 때 참고1도 1로 달아나는 건 너무 소극적이다. 4의 걸침이 너무 좋아서 백이 불만이다. 그래서 이세돌이 2로 귀를 지키면서 역습에 나섰다.

이 장면에서 흑이 참고2도처럼 급하게 백을 몰아칠 수도 있지만 최철한이 아직 초반이라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3, 5로 크게 포위망을 펼쳤다. 그러자 이세돌이 얼른 6으로 건너 붙여서 12까지 아군과 연결했는데 이 결과는 빵때림 형태가 두터워서 흑이 만족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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