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수기에도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성수기를 피해 선(先) 전세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몰린 때문이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 주 대비 0.07% 올라 지난주(0.05%)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의 전셋값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와 같았지만 수도권이 0.10% 오르며 지난주(0.06%)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서울의 전셋값이 지난주 0.06%에서 0.08%로 오름폭이 커졌고 경기도는 0.06%에서 0.13%로 2배 이상 급등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 선호 현상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된 가운데 여름방학에 이사를 하려는 학군수요와 가을 이사철에 미리 대비하려는 직장인과 신혼부부 등이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가 0.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 0.19%, 은평구 0.14%, 용산구가 0.13% 각각 상승했다.
매매시장은 대체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의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3% 올랐고, 수도권은 0.01%, 지방은 0.04% 상승했다.
서울은 3주째 보합세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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