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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빌딩에 입주한 기업 일자리, 구민에게 먼저 돌아가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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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빌딩에 입주한 기업 일자리, 구민에게 먼저 돌아가게 할 것"

입력
2014.07.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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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마포구청 제공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마포구청 제공

“젊은 세대가 교육과 일자리를 좇아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재임에 성공한 박홍섭 마포구청장(72)은 한국노총 간부를 지낸 노동 운동가 출신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일자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신념으로 일자리 만들기에 힘쓰겠다”면서 “공공부문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마포 지역 대형 빌딩에 입주한 기업들과 협약을 맺는 방식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11월에는 2년 후 완공될 마포애경타운과 2,380명의 일자리를 마포구민에 우선 제공하기로 합의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일자리를 만든 후 이들에 대한 사후 관리를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이다. 그는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마포로 상업지구의 기업들이 구민을 우선 채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본다”면서 “구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준 다음에는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해 기업과 주민에게 각각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마포구의 경우 홍익대와 신촌 일대를 중심으로 젋은이들이 몰리는 역동적인 도시지만 미래 세대를 키우는 교육 인프라는 열악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교육 시설이 열악하다 보니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교육 환경이 좋다는 곳으로 이사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마포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행정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의 숙원사업에도 속도를 낼 생각이다.

강변북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해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지하화 사업과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한 경의선 공원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정부ㆍ서울시와 협력해 마포구의 지도를 바꿀 사업들을 임기 내에 차질 없이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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