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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본 월드컵 톱 매치 10

입력
2014.07.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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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경기에서 171골이 쏟아진 브라질 월드컵은 풍성한 골잔치 만큼이나 흥행에서도 만족할만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CNN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10개의 매치를 선정했다.

CNN은 가장 기억에 남은 경기로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무너진 4강전을 꼽았다. CNN은 이 매치에 대해 “브라질에겐 64년 전 우루과이와의 결승전에서 1-2로 패한 ‘마라카낭의 비극’이 재현됐다. 주장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공백이 너무 컸다”고 보도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B조 맞대결이 두 번째로 선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CNN은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도 4년 전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는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호주와 네덜란드와의 B조 경기가 브라질 월드컵 매치 톱10 3위에 올랐다.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한 호주는 네덜란드와 가슴 서늘한 접전을 벌이며 2-3으로 아쉽게 졌다. CNN은 “이 경기도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호주의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만들어낸 (논스톱)골은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CNN은 이 밖에 네이마르와 하메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의 골잡이 대결이 뜨거웠던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 벨기에와 미국의 16강전, 120분 연장승부도 모자라 승부차기까지 가야 했던 브라질과 칠레의 16강전, 미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G조 경기, 대회 최대의 돌풍을 일으킨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의 D조 한판 승부,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독일과 가나의 조별리그가 월드컵 매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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