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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선택] 이백년 세월과 함께 먹는 여름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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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선택] 이백년 세월과 함께 먹는 여름 냉면

입력
2014.07.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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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KBS1 오후 7.30)

여름철 별미인 냉면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음식이다. 250년 전 조선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1900년대 최고의 인기 외식 메뉴였다고 한다. 물냉면식의 평양냉면은 육수가 맛을 좌우한다. 100여 년 전 평양에서 이름났던 냉면가게의 직계 후손인 방수영씨는 추운 겨울 탄산음료처럼 찡한 맛을 내는 동치미와 맛 좋기로 소문난 평양 소가 육수 맛의 비결이었다고 말한다. 비빔냉면식인 함흥냉면은 함경도 실향민들에게 ‘농마국수’로 통한다. 쫄깃하게 살아있는 면발이 맛을 결정한다. 평창 황토구들마을에서는 오래 전부터 ‘유근피’라고도 불리는 느릅나무 뿌리의 껍질을 이용한 면발을 먹어왔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분틀로 내려먹는 ‘느릅재기 국수’에 담긴 사연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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