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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휴가는 해외보단 국내… 힐링보단 역동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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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휴가는 해외보단 국내… 힐링보단 역동적 체험

입력
2014.07.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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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피서객들은 해외보단 국내 여행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휴식이나 힐링보다는 역동적 체험을 추구하고 있었다.

광고기획사 SK플래닛 M&C부문이 최근 5주간(6월1일∼7월6일) 여름휴가 관련 국내 소셜 버즈(블로그·트위터 등의 짧은 글) 40만건을 분석한 빅데이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행에 대한 언급이 3만1,7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반면 해외 여행에 대한 언급은 2만5,551건으로 7.6%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긍정적인 언급이 차지하는 비율도 국내 여행이 96.9%로 해외 여행의 92.5%보다 높았다. 국내 여행에 대한 긍정적 언급 중 ‘싸다’ ‘저렴하다’같은 경제성에 대한 언급은 줄어든 반면 ‘다양하다’ ‘편안하다’등 여행 품질에 대한 내용이 늘었다. SK플래닛 측은 “해외여행이 일반화되면서 특별한 체험이란 의미가 사라졌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일본, 동남아 등이 원전 사고나 치안·정국 불안으로 기피 지역으로 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국내 여행을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 여행의 대안 정도로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이제는 캠핑 바이, 트레킹 등 여행 내용이 고급화, 다양화되면서 개성과 매력을 갖춘 국내 여행지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체험 요소가 많은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고 부산 서울 강원 경주 순이었다. 특히 제주는 휴양, 트레킹, 바이크가 부산은 다양한 먹거리가 부각되고 있었다. 강원은 캠핑과 가족단위 체험이, 수도권은 휴식과 쇼핑이 많이 언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조용한 휴가를 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역동적 체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도 눈길을 끈다. 올해 여름휴가와 관련한 키워드 출연 빈도를 보면 힐링은 지난해보다 34%, 휴식은 53%나 줄었다. 반면 체험은 42% 이상 늘어났고, 바이크는 101%, 캠핑은 71% 급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정적인 휴식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 소비자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습득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체험을 선택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SK플래닛 M&C부문 김현주 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소비와 심리 측면에서 계획을 세우고 체험을 중요시하는 적극적인 참여형 휴가를 선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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