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을 수도권 서부의 경제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경기도 단체장 가운데 최고 득표율(61.1%)로 재선에 성공한 양기대(51) 광명시장이 구상하는 민선6기 시정의 큰 틀은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 만들기’이다. 양 시장은 “복지와 문화, 보육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예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지역형 일자리도 3만개 이상 창출해 광명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선 KTX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바탕으로 한 ‘광명 서부수도권 경제중심도시 만들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와 코스트코가 문을 열고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베스트웨스턴 광명호텔 등의 사업이 시작되면 KTX 광명역세권은 서부수도권의 교통, 유통, 쇼핑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KTX 광명역세권이 활성화되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와 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세수도 5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복지와 문화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광명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광명가학광산동굴 개발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양 시장은 수도권 유일의 금속 폐광산인 광명가학산동굴과 애기능 수변공원을 연계해 연간 100만명이 찾는 복합관광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기온이 연중 12도인 동굴의 특성을 살려 와인레스토랑을 만들고 와인저장고와 바 등을 설치해 분양하는 수익사업도 구상 중이다. 그는 “개방 후 총 60만명이 찾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관람객 1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면서 “전망대 등 편의시설과 암석원, 물소리 쉼터, 피크닉장, 수목원, 암벽 등반코스 등을 추가로 설치해 수도권 최고의 피서지이자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구도심 뉴타운 사업의 추진 여부를 연내 결정하고 광명ㆍ시흥 보금자리 해제 후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주민특별법 제정과 100만㎡ 산업단지 개발에도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도심 상권과 골목 상권의 조화로운 발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계획도 내놨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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