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업에 적합해 선호도 높아"
美 구인업체, 농민 등은 사양직종에
미국에서 향후 고용전망이 급격히 나빠져 사양ㆍ몰락 직종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직업은 우체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구인ㆍ구직 정보업체 커리어캐스트는 15일 발표한 ‘10대 몰락 직종’에서 고용사정이 급격히 나빠질 대표 직업으로 우체부를 꼽았다. 커리어캐스트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전망 자료를 토대로 2012~2022년 사이 우체부의 고용하락률이 모든 직종 가운데 가장 높은 28%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이 원인이다.
같은 기간 우체부에 이어 고용률이 두 자릿수 이상 급격히 떨어질 대표 직업으로는 농부ㆍ검침원(19%), 신문기자(13%) 등이 포함됐다. 신문기자는 온라인 및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영향력이 급속히 커진 영향 때문이다.
반대로 커리어캐스트가 지난 4월 집계한 올해 10대 베스트 직업 1위에 오른 것은 수학자였다.
이 사이트가 근무여건, 임금, 장래성, 스트레스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수학자가 수위에 오른 큰 이유는 ‘융통성’이다. 수학을 공부한 뒤 잘 할 수 있는 일이 다른 직업에 비해 월등히 다양하다는 의미다. 수학자의 중위소득은 10만1,360달러였으며 수학 분야는 2022년까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소득이 높은 직종은 대학 종신교수 6만8,970달러, 통계학자 7만5,560달러 순이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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