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 옻 문화단지 조성
2016년까지 생태옻체험장. 교육관 등 시설
옻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옻 문화단지’가 충북 옥천에 생긴다.
옥천군은 40억원을 들여 동이면 조령리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인근 군유림(185㏊)에 옻 문화단지를 2016년까지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이 단지에 14만 그루의 옻나무를 심고 옻 생태와 효능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장을 만들 계획이다. 옻 생육을 알려주는 교육관과 야영장(1ha), 탐방로(5㎞)도 들어선다. 탐방로는 ‘기적(Miracle)의 옻나무(Rhus)’라는 의미를 담아 ‘미라러스(MiraRhus)’라고 이름 지었다.
다양한 옻 가공식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도 생긴다. 옻물, 옻김치, 옻소금, 옻된장, 옻피 등 가공식품과 옻순을 이용한 튀김, 비빔밥, 두루치기, 무침, 부침개 등 음식을 체험하는 곳이다.
군은 이 단지 운영을 맡기기 위해 이날 옥천군산림조합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옥천군은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떠오른 옻을 지역특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옻 생산에 박차를 가해 2005년 옻산업특구 지정을 받았다. 2008년부터 매년 5월 옻순 축제를 열고 있다. 현재 옥천에서는 230여 농가가 103㏊의 산과 밭에서 17만 그루의 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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