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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걸려 첫 취업...15개월 만에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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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걸려 첫 취업...15개월 만에 사표

입력
2014.07.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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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10명 중 6명 조기퇴사

청년층 일자리 및 고령층 연금/2014-07-15(한국일보)
청년층 일자리 및 고령층 연금/2014-07-15(한국일보)

청년층이 학교 졸업 후 ‘백수기간’이 무려 1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어렵게 직장을 구하지만 정작 직장에 근무하는 기간은 1년3개월 정도에 불과했다. “일하고 싶다”는 고령층도 역대로 가장 많았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청년층(15~29세)이 졸업이나 중퇴 후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평균 1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장 기간이다.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3개월 미만이 50.9%(192만2,000명)로 가장 많았지만 취업까지 2년 넘게 걸린 ‘장수생’도 15.1%(56만8,000명)나 됐다. 첫 취업까지 소요기간은 남자가 14개월로 여성보다 4개월 길었다.

청년층 취업 유경험자 가운데 62.3%(235만4,000명)는 첫 직장을 평균 15개월 만에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13개월, 여자는 17개월이었다. 퇴직 사유로는 보수ㆍ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7%(112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ㆍ육아ㆍ결혼 등 개인 사유(17.6%), 직장에 전망이 없다고 느낀 경우(7.7%)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층 첫 직장의 산업별 분포는 사업 및 공공서비스업(40.2%),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27.6%), 광업 및 제조업(17.6%) 순이었다. 공무원 시험(고시 제외)을 준비하는 청년층 비율은 28%(148만2,000명)로 일반 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25.5%ㆍ119만1,000명)보다 높았다. 고시 및 전문직 준비생 비율은 11.6%였다.

고령층(55~79세)의 취업 의지는 청년층 못지 않게 뜨거웠다. 앞으로 일을 하고 싶다고 응답한 고령층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포인트가 늘어난 62%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고령층 인구 중 연금 수령자 비율이 45.7%(519만8,000명)로 전년 동기(46.9%)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 한 원인으로 보인다. 평균 연금 수령액은 월 42만원(남자 60만원ㆍ여자 23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만원 올랐다. 월 10~25만원의 연금을 받는 비율이 39.3%(204만2,000명)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미만(21.2%)이 두 번째였다. 매달 150만원 넘는 연금을 받는 고령층은 7.6%(39만6,000명)에 불과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연령은 평균 49세. 성별로는 남자 52세, 여자 48세로 각각 조사됐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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