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한국판 노다메는 누구냐?
KBS는 10월부터 드라마 칸타빌레 로망스를 방송할 계획이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원작인 칸타빌레 로망스는 주인공이 누구냐를 놓고 방송계에서 화제가 됐다.
심은경이 칸타빌레 로망스 주인공을 맡기로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가 합의했다는 소식은 15일 전해졌다. 심은경은 노다메 칸타빌레 여주인공 우에노 주리와 외모가 닮았다는 이유로 오래전부터 칸타빌레 로망스 주인공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BH엔터테인먼트는 출연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윤아가 노다메 역을 맡는다는 소식은 7일 전해졌다. 당시 KBS 한상우 PD와 그룹에이트가 확정이 아니라 출연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에이트가 판권을 살 때 여주인공을 상의하겠다고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자와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작자인 니노미야 도모코 작가는 트위터에 “캐스팅과 관련해 간섭하는 일은 없다”는 글을 남겼다.
윤아는 일주일 뒤 칸타빌레 로망스 출연을 포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윤아가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인 칸타빌레 로망스 출연을 고사했다”고 발표했다. 심은경에서 윤아로 기울었던 한국판 노다메 역은 돌고 돌아 다시 심은경의 몫이 됐다. 심은경은 영화 촬영 기간과 겹친다는 이유로 출연을 고사했었는데, 마침 영화 촬영이 미뤄져 칸타빌레 로망스 출연에 걸림돌이 없어졌다.
그렇다면 BH엔터테인먼트는 왜 심은경 출연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까?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제작사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지만 출연과 관련해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심은경과 칸타빌레 로망스 출연에 관해서 이야기하지도 않은 상태라는 소문도 들린다. 누구 말이 사실인지 알 수 없으나 어느 한쪽 말이 사실이라면 상대 말은 거짓일 수밖에 없다. 어설픈 홍보 욕심에 누군가는 소탐대실하고 누구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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