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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쏜 로켓에 우크라 수송기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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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쏜 로켓에 우크라 수송기 격추"

입력
2014.07.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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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마을엔 포탄...긴장 고조

우크라이나 군용기가 러시아에 의해 격추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4일 동부 루간스크에서 군인 8명을 태우고 국경지대를 비행하던 정부군 소속 안토노프(AN)-26 수송기 1대가 격추됐다고 발표했다. 친러시아계 분리주의 반군은 수송기 격추가 자신들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 영토에서 날아든 로켓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발레리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수송기가 6,500m 상공을 날고 있었는데 이는 반군의 무기로는 명중시킬 수 없는 거리라고 지적했다. 반군이 보유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이 닿을 수 있는 거리는 고도 3,500m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수송기가 러시아의 첨단 방공 미사일 ‘판치르’나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공대공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군들이 신형 러시아제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러시아 장교들이 반군측에서 교전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한 마을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포탄이 떨어져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에 대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정밀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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