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ㆍ고등어 어황 순조”
국립수산과학원은 하반기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연근해 해양관측자료,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일본 기상청 자료 등을 토대로 연근해 해황 변동을 분석한 결과 하반기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 지속, 엘니뇨 발생 등으로 평년에 비해 바다 수온이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주요 회유성 어종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살오징어는 어획량 호조가 이어지면서 17만톤 정도가, 고등어는 서해와 제주도 해역에서의 체류기간이 길어져 지난해 어획량(11만5,000톤)보다 조금 늘어난 12만톤 정도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3월 이후 고 수온 현상으로 어군이 근해어장으로 이동해 어획이 부진했던 청어의 경우 하반기엔 어획량이 다소 늘어나 평년수준의 어획량(2만5,000~3만톤) 정도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갈치와 멸치 어황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했다. 어종별로는 살오징어(142%), 갈치(268%)는 증가한 반면 고등어(63%), 삼치(61%), 청어(68%)의 어획량은 감소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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