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카디프시티 이적설
기성용, 애스턴 빌라서 눈독
브라질 월드컵을 누빈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새 둥지를 찾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에서 뛰는 이청용(26)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에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카디프시티로의 이적설이 떠올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5일 “카디프시티가 볼턴의 측면 공격수 이청용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청용은 볼턴과의 계약이 1년 남았지만 볼턴이 이청용의 이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고 한다”며 “카디프시티는 이청용의 몸값으로 200만파운드(약 35억원)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선덜랜드 임대를 마치고 스완지시티로 복귀하는 기성용(25) 역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 일간 미러는 “애스턴 빌라의 폴 램버트 감독이 기성용을 비교적 싼값에 영입하려고 한다”며 “애스턴 빌라는 경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도 “애스턴 빌라가 기성용의 몸값으로 600만파운드(약 105억원)를 책정했다”면서 “기성용은 이번 시즌 애스턴 빌라의 가장 중요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성용의 에이전트 측은 이적설에 대해 부인하면서 “일단 스완지시티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박주영(29)은 터키행이 점쳐지고 있다. 유럽 잔류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터키 언론들은 최근 터키 슈퍼리그의 부르사스포르가 박주영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부르사스포르는 FC서울에서 사령탑을 지낸 박주영의 은사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달 막을 올린 유럽 축구의 여름 이적시장은 내달 말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에 각 구단은 2014~15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한다.
한편 부상 회복이 더뎌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왼쪽 풀백 김진수(22)는 지난달 13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이적료는 100만유로(약 14억원)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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