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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비상경영체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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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비상경영체계 돌입

입력
2014.07.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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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본부장 직무대행… 본부장별 주요사업 책임관리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4일 배태수 사장이 용퇴함에 따라 안전한 도시철도 운행과 차질 없는 업무수행을 위해 신임 사장 임명 전까지 김영식 기획본부장을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먼저 직원들의 휴가를 자제하고 부장급 이상 간부 116명이 24시간 비상 대기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감사실과 안전관리실을 통해 전 역사와 차량기지 등에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번 주로 예정된 올해 단체교섭도 노조 동의 하에 연기했다.

아울러 1호선 차량 리모델링과 스크린도어 설치 공사, 1호선 다대구간 건설 등 진행 중인 주요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분야별 각 본부장이 책임관리에 들어간다.

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내달 말까지는 신임사장을 선출해 공석기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2년 8월 28일 공사 사장에 임명된 배 사장은 부산시 민선6기 서병수 시장체제가 출범하면서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임기 1년을 남기고 용퇴했다.

배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승강장 스크린도어 확대와 평화적 노사관계 형성, 1호선 전동차 리모델링 사업 착수, 현장중심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문화와 고객만족경영 도입 등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객중심 경영으로 도시철도 1일 평균승객을 75만3,000명에서 현재 89만3,000명으로 하루 14만명(18%) 늘리는 등 역대 최대의 승객증가세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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