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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값 일부 안받겠다" 팬택 살리기 나선 협력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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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값 일부 안받겠다" 팬택 살리기 나선 협력사들

입력
2014.07.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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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문지욱(왼쪽부터) 부사장, 이준우 대표이사, 박창진 부사장이 지난 10일 서울 상암 팬택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 위기에 대해 고객과 협력업체에 사죄하고 있다. 이 대표는 1800억 원의 출자전환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와 채권단에게 워크아웃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 했다. 뉴시스
팬택 문지욱(왼쪽부터) 부사장, 이준우 대표이사, 박창진 부사장이 지난 10일 서울 상암 팬택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 위기에 대해 고객과 협력업체에 사죄하고 있다. 이 대표는 1800억 원의 출자전환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와 채권단에게 워크아웃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 했다. 뉴시스

팬택 협력사들이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부품 대금 일부를 받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팬택 협력사들로 구성된 팬택 협력사 협의회는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팬택의 정상화가 지체될수록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이에 우리는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부품 대금 10∼30%를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주 중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70∼80%의 협력업체들이 부도를 막지 못할 상황"이라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팬택보다 더 어려운 협력업체들이 팬택 살리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팬택 협력업체들은 팬택에 부품 공급을 못하는 사태가 이어짐에 따라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을 주는 등 어려움이 겪고 있다.

협의회는 팬택 협력업체들이 처한 위기를 알리고 정부와 채권단, 이동통신사들의 팬택 지원을 촉구하고자 SK텔레콤 사옥과 청와대, 국회 등 앞에서 집회도 열 계획이다.

팬택 협력사 60여 업체는 앞서 14일 팬택협력사협의회를 구성하고 홍진표 하이케이텔레콤 대표를 협의회장으로 선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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