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풀려난 美 버그달 병장, 탈영 의혹 조사 위해 현역 재배치

[2091225Q5694.YH] <YONHAP PHOTO-0541> This image grab from an undated video reportedly posted on the internet by Taliban militants on December 25, 2009 allegedly shows US soldier Bowe Robert Bergdahl, who was captured in Afghanistan around six months previously. Bergdahl, a private who disappeared on June 30, 2009 is the first US soldier to be captured in Afghanistan since the US-led war in 2001. In the video, Bergdahl, a private first class, gives identifying details about himself such as his rank, date and place of birth and other family information./2009-12-25 16:56:38/ 탈레반이 지난 6월말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생포한 미군 보비 로버트 버그달(23) 일병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25일 공개했다. 버그달 일병은 아프간 전쟁 후 미군으로서는 처음으로 탈레반에 피랍됐으며, 탈레반은 지난 7월 웹사이트를 통해 그의 동영상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비디오에 비친 버그달 일병은 5개월 전보다 안정돼 보였다. 탈레반은 공개된 비디오 후반부에서 수감중인 탈레반 몇 명과 버그달 일병을 교환하자고 제의했다./2014-07-15(한국일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반군에 약 5년간 붙잡혀 있다가 최근 귀국한 보 버그달 미국 육군 병장이 곧 현역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14일 N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버그달 병장은 이르면 이날부터 텍사스주 샘휴스턴 기지에서 현역 병사로 다시 복무하게 된다. 버그달 병장은 기지 내무반에서 생활하게 되고, 그의 기지 생활을 돕기 위해 병사 2명이 배치된다. 또 버그달 병장은 그의 피랍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단의 케네스 달 소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말 ‘최후의 아프간 미군 포로’로 알려진 버그달 병장을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중이던 테러 혐의자 5명과 맞바꿔 석방시켰다. 하지만 버그달 병장이 탈영했다가 억류됐다는 의혹이 나왔고 관타나모 수감자를 석방시키는 과정에서의 적법성도 문제가 되면서 버그달 병장의 석방은 정치 문제가 됐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