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임차기간이 끝난 교육감 관사를 재 임차 하지 않고 관련 예산을 학생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쓰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감 관사 계약기간이 지난달 20일자로 끝남에 따라 올해 본 예산에 관사 임차비 2억7,500만원을 편성, 재 임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교진 시교육감은 자신의 거처가 조치원읍에 있어 관사 임차 예산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쓰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본 예산에 편성된 관사 임차비를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전액 삭감, 해당 예산을 조치원여고 테니스부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합숙소 개축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최 교육감은 후보자 시절 조치원여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테니스부의 낙후된 시설을 꼭 개선하겠다고 학생들과 약속한 바 있다.
테니스팀은 국내 여고 최강으로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3위 이내 입상을 하는 쾌거를 올렸다. 코치와 선수 등 10명이 사용하는 65㎡ 규모의 합숙소는 20년 전 지역 군부대 공병들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건설, 기부한 것으로 건물이 기울고 바닥 균열이 심한 상태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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