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양파 주산지인 무안과 함평지역 도로변 등에 야적된 양파 1만2,000톤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농협 및 민간 저장창고에 임시 저장한 후 7~8월 중 수출이나 수매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우선으로 수매하는 양파는 농가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길가 등에 야적한 것으로 전남 도내만 4만여톤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2만5,000톤을 수출 및 수매를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1만2,000톤(수출 5,000톤ㆍ정부 수매 7,000톤)을 전남에 배정했다.
정부 수매와는 별도로 민간 차원에서도 1만톤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도는 이 경우 물류비를 종전 8%에서 16%까지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수매 비용은 정부 농산물가격안정기금에서 부담하며, ㎏ 당 가격은 1등급 350원, 2등급 300원이다. 도는 앞서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조생 양파 시장 격리, 수매 비축 조기 실시, 수입 제한 등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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