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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 안 간다는 말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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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 안 간다는 말 한 적 없다”

입력
2014.07.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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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다시 참배 안 갈 것" 발언 부인 "중일 정상회담 희망" 홀로 의욕

일본 아베 총리가 1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하기를 원하며 야스쿠니신사를 이제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재의 발언이 그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AFP 연합뉴스
일본 아베 총리가 1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하기를 원하며 야스쿠니신사를 이제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재의 발언이 그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자신이 두 번 다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자민당 부총재의 발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아베 총리는 14일자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에서 “향후 (야스쿠니 신사)참배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고무라 부총재는 5월 중국을 방문해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두 번 다시 야스쿠니에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 발언에 대해 “그건 그의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도)잘 모른다”고 일축했다.

아베 총리는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싸우다 고귀한 목숨을 희생한 분들에게 존중의 뜻을 표하는 마음을 계속 가질 것이지만 참배 여부를 말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아베 총리는 반면 2012년 12월 취임 이후 한차례도 갖지 못한 중일 정상회담에 대해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과는)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며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해도 모든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컨트롤 하는 것이 전략적 호혜관계인 만큼 원점으로 돌아가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11월 정상회담 실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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