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만명 이상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한 이석우(66) 경기 남양주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새로운 출발의 다짐-내 마음속 적폐 없애기’ 행사를 열었다. 그는 “우리가 무의식 중에 행하는 작은 이기주의가 모여 사회를 불공정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적폐”라면서 “내가 행하는 관행부터 찾아내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월호 참사 역시 적폐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안전한 남양주시를 만들기 위해 취임식도 민ㆍ관ㆍ군이 함께 하는 ‘스마트 안심도시 출범식’으로 대체했다. 그는 최첨단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선진국 수준의 안전매뉴얼을 만들어 공무원들의 재난, 구호, 안전관리 능력을 정기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남양주 통합안전센터(다산 119안전센터)도 조성해 재난 대응훈련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인구 100만 명품도시의 밑그림을 그리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슬로건 대로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는 남양주를 만든다는 것이다. 모든 시민이 10분 이내에 문화, 체육, 학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행복마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 등이 이런 기조에서 나왔다. 보건과 복지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기존‘희망케어센터’를 종합 사회복지센터로 업그레이드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슬로푸드 문화를 확산해 남양주가 건강한 음식문화를 선도하는 도시 발전전략도 짰다.
이 시장은 남양주를 미래지향적인 교육문화 허브도시로 육성하는 꿈도 꾸고 있다. 어린이비전센터를 짓고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권역 별로 늘려 미래세대는 마음껏 뛰어 놀고 부모는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이상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서강대 등 대학을 끌어들이고 도서관을 확충하는 것도 교육도시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이 시장은 또 전철 4호선과 8호선 연장, 순환형 도로망 구축, 지능형 교통망 확대로 더 빠르고 더 편리한 남양주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시장은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모두가 체감하는 맞춤형 편의 시책을 시정 전반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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