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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참전 외국인 7,000명 주시한다" 美 법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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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참전 외국인 7,000명 주시한다" 美 법무장관

입력
2014.07.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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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예멘의 폭탄 기술자와 외국계 반군이 조우하는 것은 치명적 조합이라고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이 13일 밝혔다.

홀더 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프로그램 디스위크에 출연해, 두 세력이 시리아 내전에서 협력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극도로, 극도로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멘이 거점이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는 시리아로 활동 폭을 넓힌 상태다. 최근에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에 내장할 수 있는 새로운 폭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시리아 내전에 반군으로 참가한 뒤 자국으로 돌아간 수천 명의 무슬림이다. 그 일부가 순교에 가담할 수 있는데다, 시리아에서 알카에다 등에게서 폭탄 제조기술을 습득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홀더 장관은 “현재 연방수사국(FBI)이 10여명의 시리아 내전 참전 미국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의 참전자들은 7,000여명에 달한다”고 말해 이들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홀더 장관은 “시리아 반군 가운데 주요 무장세력이 시리아 밖으로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다”며 “이들이 유럽이나 미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교통안전국(TSA)은 중동 유럽 아프리카 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 승객의 검색을 강화한 상태다. 홀더 장관은 테러위협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법무장관으로 재직한 이래 그 어떤 것보다도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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