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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평생 남성 9년, 여성은 13년 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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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평생 남성 9년, 여성은 13년 앓아

입력
2014.07.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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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인의 '건강수명'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일본인의 '건강수명' 결과도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일본 도쿄의 우에노 거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근 한국인의 '건강수명'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일본인의 '건강수명' 결과도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일본 도쿄의 우에노 거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일본 후생노동성이 최근 정리한 2014년 ‘후생노동백서’에서 건강문제로 일상생활이 제약 받지 않는 ‘건강수명’은 남성이 70.42세, 여성이 73.62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 추산은 2010년 기준으로 일본 남성의 경우 수명을 마칠 때까지 약 9년간, 여성은 약 13년간 건강하지 못한 기간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 추산과 비교할 때 남녀 모두 건강하지 못한 기간이 0.4년 늘었다.

구체적으로 일본 남성의 2010년 평균수명은 79.55세였고 건강 수명은 아파서 생활에 지장이 있는 9.13년을 뺀 70.42년이었다. 여성은 평균수명이 86.3세였고 건강하지 못한 기간인 12.68년을 빼면 73.62년 동안 정상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수치로 볼 때 건강수명은 평균수명 증가분만큼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암이나 당뇨병 등 중병으로 고생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백서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에서 일본인은 ‘몇 살까지 살고 싶느냐”는 질문에 남성이 평균 80.9세, 여성이 78.36세로 나타났다. 남성은 실제 평균수명과 비슷한 나이였지만 여성은 평균수명보다 짧은 것이 눈길을 끈다. 또 ‘임종을 어디서 맞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자택’이라고 답한 사람이 49.5%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숨을 거두는 장소는 ‘병원ㆍ의원’이 80.3%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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