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바르셀로나 공개 입단식도 금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축구 관련 활동 4개월 금지' 징계를 받은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FC바르셀로나 공개 입단식도 치를 수 없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은 14일(한국시간) 델리아 피셔 국제축구연맹(FIFA)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수아레스는 징계 때문에 축구와 관련된 공개 행사에 나설 수 없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25일 이탈리아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FIFA로부터 4개월 동안 축구와 관련된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는 중징계를 받았다.
다만 FIFA는 선수의 이적에 대해선 '고유 권리'란 점을 인정했고, 수아레스는 지난 11일 바르셀로나와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게 됐다.
그러나 FIFA는 바르셀로나가 준비하는 수아레스의 공개 입단식에 제동을 걸었다. 공개 입단식 자체도 축구 관련 행사라는 해석이다.
FIFA는 "자선행사라도 축구와 관련됐다면 수아레스는 참가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수아레스의 변호사인 알레한드로 발비는 스페인라디오 방송인 '코페'와 인터뷰에서 "축구 선수의 일할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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