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들이 인기다. 미세먼지, 방사능, 유해물질 등이 이슈화 되면서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전통적 ‘헬스케어 가전’ 외에 세탁기, 식품건조기 등 일반 가전들도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하는 추세다.
LG전자는 최근 ‘건강세탁 시스템’이 장착된 신제품 트롬 세탁기를 선보였다. 최적의 각도에서 세 방향으로 옷 속에 세제가 빠르게 투입되도록 하는 ‘3방향 터보샷’, 손빨래의 여섯 동작을 그대로 옮긴 ‘손빨래 6모션’, 냄새제거와 99.9%의 살균을 자랑하는 ‘트루스팀’이 건강세탁 시스템의 핵심이다.
웅진코웨이의 ‘룰루 숲속 살균비데’는 살균력 뛰어난 타임 허브 오일이 첨가된 필터를 장착했고, 소형가전 전문업체인 리큅의 식품건조기는 외부 유해공기를 차단하는 에어필터와 자연건조 방식을 재현하는 니켈크롬히터를 장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 필립스가 최근 출시한 미니 믹서기 ‘블렌드 앤 고’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환경호르몬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이 선보인 ‘유리무선주전자’ 역시 기존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대신 외관 전체를 내열유리소재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가전으로 포지셔닝 하려는 업계의 노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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