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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비자 의혹 추가 제기… 野, 정성근 낙마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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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비자 의혹 추가 제기… 野, 정성근 낙마 총공세

입력
2014.07.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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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자의 자녀가 불법비자로 미국 유학을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나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화에서 열린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자의 자녀가 불법비자로 미국 유학을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나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화에서 열린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한국일보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 후보자의 자녀가 불법비자로 미국에서 유학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자의 자녀가 불법비자로 미국 유학을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법무부가 안 의원에게 제출한 정 후보자 및 가족들의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특파원 신분이 아닌데도 업무상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언론인을 위한 ‘I 비자’를 발급받아 2001년 8월13일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I 비자로 미국을 방문하면 동반 가족과 비자 주(主) 소지자의 체류 기간이 일치해야 하지만 정 후보자는 같은 해 8월22일 귀국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이듬해 7월12일 귀국했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안 의원은 “이 시기는 두 자녀의 미국 유학 시기로, 유학비자가 아닌 I 비자로 1년 가까이 유학한 것은 명백한 미국 이민법 위반”이라면서 “정 후보자는 자녀들을 조기유학 시킬 목적으로 쉽고 빠른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자신의 지위를 남용했고 이 과정에서 배우자 영주권 발급 등 여러 의혹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미국 정부와 관련 있는 일이라 추후 해명하겠다”고만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홍근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 정 후보자의 공천 관여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3월29일 정 후보자가 새누리당 경기도당 면접심사에 참여한 공천신청자들 중 몇 명만 남겨 함께 회식을 했고 참석자는 한 명도 빠짐없이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는 것이다. 사무실 ‘공짜 임대’ 의혹의 주인공인 건물주도 회식에 참석한 이후 당선 안정권인 ‘가’번을 받아 파주시의원에 당선됐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윤관석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임명동의안과 아리랑TV 사장 때 신고하지 않은 비상장주식 4,000만원 상당의 취득경위에 대해 조속히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 사무실이 사실 새누리당 당협사무실이 아니었냐는 문제제기에 정 후보자가 ‘아리랑TV 직원이 자료를 잘못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제출된 자료가 올해 2월 아리랑TV 사장 공모 과정에서 낸 서류라는 점에서 직원이 대신 작성해줄 수 없었다”며 거짓 해명 의혹을 제기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는 위증으로 국민과 국회를 기만한 가운데 ‘폭탄주 회식’으로 스스로 장관 부적격자임을 자인했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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