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전기초의회 감투싸움 눈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전기초의회 감투싸움 눈총

입력
2014.07.13 16:44
0 0

시민단체 "유권자 무시" 원 구성 촉구

민선 6기 대전지역 기초의회가 시작부터 감투싸움으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대전시 의회가 정당간 대화를 통해 원만한 원구성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

13일 대전 각 구의회에 따르면 일부 지역은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간 갈등으로 원구성을 못하고 있고 일부 의회는 의원간 감정대립이 정당간 극심한 대결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유성구의회의 경우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에 부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 중 운영위원장 자리를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이 사회도시위원장 자리를 원하면서 원구성을 못못하고 있다. 유성구의회는 민선 5기에서도 의장선출을 놓고 법정다툼까지 벌이는 바람에 3개월이 넘도록 의회가 문을 열지 못했다.

서구 의회의 경우 원구성을 앞두고 새정치연합 의원이 탈당을 하면서 정당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6ㆍ4선거에서 서구의회는 새정치연합 11명, 새누리당 9명으로 새정치연합이 다수당이 되었으나, 새정치연합 소속의원 1명이 탈당 후 의장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손을 들어줬다. 이 과정에서 다수당으로 의장직 차지를 확신했던 새정치연합이‘연장자 우선’원칙에 걸려 의장직 확보가 어렵게 되자 후보자를 사퇴하며 선거를 무산시켜 의장 선출을 하지 못했다.

중구의회에서도 원 구성을 놓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전체 의원 12명 중 여야가 절반씩당선됐는데 지난 10일 치러진 의장, 부의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모두 당선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새정치연합이 상임위원장 3자리 가운데 2자리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새누리당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대전 동구의회도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 같은 행태에 대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주민 대표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망각한 채 자리싸움으로 원구성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것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태”라며 “이는 기초의회 무용론을 확산시키는 몰염치한 행위로 원구성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