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주니어핸드볼 대표팀이 제19회 세계주니어(20세 이하)선수권에서 23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의 프란 갈로비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독일을 28-24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1991년 이후 4번째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4일 러시아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이효진(경남개발공사)이 11골을 넣어 공격을 주도했다. 7-7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한국은 골키퍼 우하림(부산시설관리공단)이 세 차례 연속 독일의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에서는 유소정(의정부여고)과 이효진의 릴레이 골이 터지면서 12-8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3~5점 차 리드를 지켜가던 한국은 후반 10분께 첫 고비를 맞았다. 힘을 바탕으로 한 독일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16-18로 쫓겼다.
그러나 한국은 이효진이 7m 스로를 넣고 유소정도 득점을 보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수문장 우하림이 선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종료 13분여를 앞두고 22-16으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종료 5분여를 앞두고 독일에 24-22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우하림이 루이사 볼프의 슛을 손으로 막아낸 데 이어 김진실(부산시설관리공단)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며 처져가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원선필(인천시청), 허유진(광주도시공사), 김진실의 슛이 터지면서 독일의 추격을 뿌리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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