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명수 "내 인생은 끝났다" 자포자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명수 "내 인생은 끝났다" 자포자기

입력
2014.07.12 04:40
0 0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명수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는 여야 정치권은 물론 청와대까지 사실상 낙마를 기정사실화하자 ‘자포자기’에 빠진 모습이었다.

김 후보자는 11일 기자와 만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 등의) 연락 기다릴 뿐”이라면서 “이제 그야말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이상 장관이나 부총리직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을 부총리로 지명한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린다는 의미다.

김 후보자는 “내 인생은 끝났다”며 심하게 자책을 하기도 했다. 그는 논문과 칼럼 대필 의혹을 제기했던 제자에 대해서는 “일생을 바쳐 제자들을 아끼고 같이 지냈는데 한 제자는 나를 그렇게 몹쓸 사람으로 만들었다”면서 “무엇보다 그것이 가슴이 아픈데 아직도 나는 그 친구를 아낀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언론과 정치권을 향한 불편한 심기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먼저 “이번에 매스컴을 통해서 이렇게 매도된 것이 참 가슴이 아프다”며 “그 동안 언론에 노출 안했던 것도 자꾸 왜곡된 기사를 쓰기 때문이었다”고 언론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런 청문회는 없어야 한다”면서 정치권을 향한 불만도 표출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외출한 뒤 늦게서야 자택으로 돌아왔다. 그는 “학계에 몸담고 있는 같은 학자이자 멘토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 김 후보자는 야당 원내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명철회를 요구한 전날은 하루 종일 자택에 머물며 두문불출했다.

한형직기자 hj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