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년 만에 쿠바를 공식 방문한다. 쿠바 국영통신 프렌사라티나는 10일 푸틴이 다음날 쿠바 수도 아바나에 도착해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 회담한다고 보도했다. 푸틴은 2000년 첫 대통령 취임 때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지도자로는 처음 쿠바를 방문, 라울 카스트로의 형이자 당시 의장이던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양국 관계의 물꼬를 다시 텄다. 냉전시절 소련의 경제원조에 의지했던 쿠바는 1991년 소련 붕괴 후 지원이 중단되고 미국 주도의 쿠바 제재에 러시아가 동참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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