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은 갓난 아기를 가장 많이 괴롭히는 균이다. 실제 폐렴구균은 국내 3개월~59개월 영ㆍ유아 침습성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영ㆍ유아에서 치명적인 폐렴, 수막염, 균혈증 등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과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 등 비침습성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폐렴은 전세계적으로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의 주 원인이다. 급성 중이염은 영ㆍ유아 감염성 질환 중 재발률이 가장 높다. 영ㆍ유아에서 백신 접종을 통한 폐렴구균 질환 예방이 꼭 필요한 이유다. 다행히 영ㆍ유아 폐렴구균 백신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시기에 맞춰 맞으면 영ㆍ유아의 백신 혈청형에 의한 폐렴과 급성 중이염을 막을 수 있다.
영국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영ㆍ유아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사진)는 현재 접종 중인 영ㆍ유아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중 유일하게 백신 혈청형에 의한 폐렴과 급성 중이염 예방효과를 입증했다.
신플로릭스는 중이염 및 폐렴구균 질환 연구인 ‘콤파스’(COMPAS)에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폐렴(균혈증성 폐렴 또는 농흉)을 100% 예방했다. 이 연구에서 신플로릭스는 영ㆍ유아에서 빈번히 나타나고 재발 잘하는 급성 중이염도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급성 중이염을 70%, 모든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한 급성 중이염을 56% 막았다. 영ㆍ유아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폐렴과 잦은 재발과 후유증을 남기는 급성 중이염의 예방 효과를 모두 입증한 것이다.
접종 대상자는 2개월~5세 미만(59개월 이하) 건강한 영ㆍ유아와 만성질환 및 면역저하 상태 어린이로 전국의 7,000여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접종할 수 있다. 기본 접종 스케줄은 생후 2?4?6개월에 기초 3회 접종하고 12~15개월에 추가 1회 접종해 모두 4회 접종하면 끝난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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