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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폭염주의보… 열대야 현상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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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폭염주의보… 열대야 현상 없을 듯

입력
2014.07.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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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너구리는 빠져나갔지만 무더위는 12일까지 계속된다. 기상청은 11, 12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경북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겠다고 10일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가면서 남쪽의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됐고, 맑은 날씨로 일사량이 많아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폭염주의보는 6∼9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대구 3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밤에는 선선해져 10일 새벽 경기 일부 지역과 대구에서 관측된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장마전선은 13, 14일 제주도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반도 상공이 열대 기단으로 뒤덮이면서 소멸됐던 장마전선이 12일 중국 남부 지방에서 다시 형성돼 북상하기 때문이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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