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팩 와인세이버
와인은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로 승부하는 주류다. 특유의 맛과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음식은 물론 곁에 앉은 사람까지 돋보이게 해준다. 다른 주류는 못 가진 와인만의 매력이다.
그런데 마시고 남은 와인은 처음의 분위기와 달리 골치거리다. 전용 마개(스토퍼)가 있지만 대부분 공기나 액체가 샌다. 다시 마실 땐 더 이상 처음의 맛과 향이 아닌 데다 병을 눕혀 놓으면 심지어 흘러 나오기까지 한다. 이 문제를 인트로팩이 1년 6개월 동안 매달린 끝에 해결했다.
와인스토퍼 기술의 핵심은 병 속 공기를 얼마나 제거하느냐와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잠그느냐에 달려 있다. 공기가 최대한 제거돼야 맛과 향을 변질시키는 산화작용이 최소화하고, 철저하게 잠가둬야 공기가 들어오거나 와인이 새어나가지 않는다.
인트로팩이 만든 와인스토퍼 ‘빈-플러스’(사진)에는 진공펌프가 달려 있다. 병 입구에 끼우면 펌프가 병 속 공기를 빼내고, 이어 옆으로 눕혀도 공기나 액체가 새지 않는 특수 잠금 장치가 작동한다.
이미 여러 나라가 빈-플러스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인트로팩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에 이어 최근 일본에서도 주문이 들어왔고 현재는 유럽과 미국, 러시아 바이어들과 가격이나 포장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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