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합창심포지엄ㆍ축제 내달 열려
세계 19개국 합창단이 참가하는 노래 축제가 8월 한국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산하 문화학술기구인 세계합창연맹이 3년마다 회원국을 돌며 여는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축제’다. 1987년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9개국에서 개최된 이 축제는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8월 6~13일 서울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리는 이번 합창대회에는 19개국의 26개 합창단, 1,000여 명이 참가해 ‘치유와 젊음’을 주제로 50여 회 공연한다.
이 대회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실내합창단도 참가한다. 이 합창단은 EMI와 소니 등에서 70곡 이상을 녹음하고 주요 유럽 축제와 북미, 남미에서 순회 공연을 했다. 아프리카 각국 출신 젊은이 40여명으로 구성된 아프리카 청소년 합창단과 내몽골 목동들로 이뤄진 합창단도 공연한다.
국내외 합창단이 함께 하는 연합공연도 계획돼 있다. 개막일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합창단과 고양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이 함께 노래하고 10일 예술의전당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각지에서 모인 18∼28세 청년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무대가 이어진다.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폐막공연에는 안양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스웨덴 소피아 보컬앙상블, 미국 보컬에센스 앙상블 등이 함께 한다.
18개국에서 초청된 30여 명의 지휘자와 학자들이 음악교육, 합창 이론을 강의하고 각국의 합창 음악을 소개하는 70여 회의 심포지엄과 음반, 도서 등 음악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는 박람회도 열린다. 행사 일정은 축제 홈페이지(www.wscm10.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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