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이승철이 지휘하고 탈북청년이 부른다.
이승철이 지휘하는 55인조 탈북청년합창단은 광복절인 8월 15일 독도에서 그날에…와 홀로아리랑을 부를 예정이다.
이승철은 “탈북청년합창단이 노래한다는 소식을 알리고자 8월 말에는 해외 NGO(비정부국제조직) 단체장 회의가 열리는 UN본부와 미국 하버드대 공연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날에…가 한국을 넘어 외국에도 알려지도록 통일송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탈북청년모임 위드-유(With-U)는 2011년 20대 청년을 주축으로 탈북청년합창단을 만들었다. 위드-유는 지난해 탈북 청소년을 돕고자 마중물 음악회를 개최하면서 이승철에게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었다.
이승철은 슈퍼스타K 5에 출연했던 그룹 네이브르 정원보와 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 양방언에게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정원보가 작사ㆍ작곡한 그날…은 양방언의 편곡을 거쳐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를 거쳐 완성됐다.
이승철은 “탈북 청년들은 낯선 한국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남모를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은 남북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합창단을 꾸려 통일의 꿈을 위해 작은 목소리를 내고 싶어 했고 여기에 동참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탈북청년합창단은 명동성당 가톨릭합창단 이강민 지휘자의 도움으로 연습하고 있고 지휘자로 나설 이승철도 틈틈이 연습실을 찾아 합창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승철은 2011년 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 합창단을 지도했고, 지난해 대안학교 청소년 합창단을 지휘해 국제합창대회에 출전한 적도 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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