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제19회 세계주니어선수권(20세 이하) 4강에 진출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 프란 갈로비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루마니아를 36-27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한 것은 4년 만이다.
유소정(의정부여고)은 11골을 올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이효진(경남개발공사)도 9골을 힘을 보탰다.
한국은 전반에 이효진과 유소정이 각각 6골, 5골씩 몰아쳐 여유롭게 앞서나갔다. 9-7로 근소하게 앞서던 한국은 유소정, 조수연(한국체대), 김수정(한국체대)의 득점 덕분에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이어 루마니아에서 가브리엘라 페리아누, 안드레아 엘리자 키리쿠타가 연속으로 2분간 퇴장당한 틈을 타 17-10까지 달아났다. 루마니아는 거친 반칙으로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려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고 잇따른 실책 때문에 좀처럼 추격하지 못해 12-20까지 뒤처졌다.
이 감독은 “한국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루마니아 선수들이 초반부터 정신적으로도 위축돼 있던 것 같다”면서 “루마니아가 전진 수비에 약하다는 말을 듣고 강한 수비로 나간 게 맞아떨어졌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한국은 11일 유럽의 강호인 독일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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