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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통합예선 11일까지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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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통합예선 11일까지 열전

입력
2014.07.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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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강원랜드가 후원하는 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1회전이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시작돼 4개월간의 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통합예선에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41명과 아마추어 8명 등 모두 249명이 출전해 11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22.6 대 1의 경쟁을 벌인다.

11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통합예선을 통과한 11명은 전기 대회 4강에 올라 시드를 받은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백홍석 9단과 후원사 시드를 받은 김지석 9단 등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 5명과 합류해 본선 16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본선 16강 토너먼트는 28일부터 매주 월∼목 오후 1시 바둑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부터 단판승부였던 준결승이 3번기로 변경됐으며 결승은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총규모 4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준우승 2,000만원)인 명인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3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명인전은 그동안 열세 차례 정상에 서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이창호 9단을 비롯, 조훈현 9단(12회), 서봉수 9단(7회), 고 조남철 이세돌 박영훈 9단(2회), 김인 최철한 9단(1회) 등 단 8명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에서는 최철한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3-2로 승리하며 첫 명인 타이틀을 쟁취한 바 있다.

박지은 9단 /2014-07-10(한국스포츠)
박지은 9단 /2014-07-10(한국스포츠)

한편 박지은 9단이 9일 명인전 예선 3회전에서 박상돈 8단에게 백 불계승하며 여자기사 최초로 5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박 9단은 500승 달성 후 “실감은 안 나지만 여자기사 중 처음으로 500승을 달성해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500승을 발판 삼아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물론 선배 여자기사로서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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