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62ㆍ사진)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기명(55ㆍ사진) 고등과학원 교수가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우리나라를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기술 강국으로 만드는데 공헌했고, 국내 이론물리 연구수준 향상과 후학 양성에 기여한 점을 각각 인정해 권 부회장과 이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권 부회장은 독자 기술을 적용한 64메가 D램(신문 520장 분량의 정보를 넣고 뺄 수 있는 메모리 장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디지털화한 전기 정보를 연산하거나 처리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신제품도 여럿 만들어냈다. 이 교수는 11차원의 시공간에 존재하는 2차원, 5차원 물체들을 연구해 오랫동안 제자리에 머물러 있던 국내 초끈이론 연구를 세계 수준으로 이끌었고, 이론물리학 분야의 유명한 천-사이먼스 이론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상자들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대통령상과 상금(각 3억원)을 받는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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