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이라크 대사는 지난달 3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이슬람 반군에 화학무기 공장을 장악 당해 화학무기 파괴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공장의 창고 한 곳에는 치명적 신경가스인 사린가스로 채워진 2,500대의 로켓, 180톤의 사이안화 나트륨, 화학전의 시초가 된 신경작용제 타분 가스 등이 보관돼 있다. 또 다른 창고에는 겨자 가스로 오염된 155㎜ 포탄 2,000발 등이 보관돼 있다. 유엔은 이 포탄은 속이 비어 있고 화학전에 사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독성은 강하다고 설명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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