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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기협, ‘폴리널리스트’ 재입사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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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기협, ‘폴리널리스트’ 재입사 규제

입력
2014.07.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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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사례… 선거캠프 참여자 현업 복귀 2년 제한

국회의원 후보자 선거 캠프나 지방자치단체장 홍보팀 등에서 활동했던 전직 기자들의 언론사 복귀가 한시적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이는 정치권 또는 행정기관과 유착될 수 있는‘폴리널리스트’를 막아 기자로서 최소한의 신뢰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전국 첫 사례다.

전북기자협회는 지난 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선거 캠프와 자치단체에서 근무한 기자들이 2년간 언론사에 재입사할 수 없도록 규약을 개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민선 5기와 지난 6ㆍ4지방선거를 전후해 각 후보 진영에서 활동하거나 자치단체 홍보실 등에서 일한 기자 출신들이 언론사로 돌아오는 흐름에 제동을 걸자는 취지다.

전북기자협회는 지역 언론사 지회장과 분과위원장으로 구성된 운영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규약을 개정했다. 더욱이 적용 시기를 규약 개정 이후로 하자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개정 취지가 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즉시 시행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선거캠프 등에서 근무한 기자출신을 2년 내에 채용하는 전북기자협회 소속 언론사에 대해서는 전북기자협회 운영위원회의 소명자료 분석 등을 거친 뒤 사안에 따라 자격정지 등 징계를 논할 수 있게 된다.

전북기자협회 이균형(전북CBS 부장) 회장은“기자의 주요 책무는 자치단체장 등 정치인에 대한 견제와 비판 역할인데 폴리널리스트는 이런 소임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며“이번 결정은 기자들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를 기자들 스스로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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